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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을 위한 촬영환경 선택

盛月 2010. 1. 30. 10:09

고화질을 위한 촬영환경 선택

1.맑고 깨끗한 날은 고화질을 만든다

비가 오고 난 후 다음날 해가 뜨면 대체로 맑은 날로 이어진다. 맑은 날 중에서도 가장 맑고 선명한 날이라 할 수 있다. 하늘이 파랗게 드러나 보이는 그런 날. 깨끗한 화질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날이 가장 적합하며 피사체가 가장 멀리 보이고 선명하게 찍힌다. 이 같은 장면은 당연히 고화질로 이어진다.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맑고 깨끗한 날을 찾아보기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맑은 날이라 해도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는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마치 포그필터를 대고 보는 것 같은 그런 날이 많다. 이 같은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대기오염이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이나 먼지로 대기 중에는 항상 미세한 입자들이 많이 떠있다, 게다가 중국에서 황사가 불어올 때는 더욱 심각해진다. 적당히 비가 내리면 대기 가운데 떠다니는 불순물과 피사체를 가리는 모든 것을 세척해 준다. 공중에 떠있는 먼지나 건물, 나무 등에 묻어있는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 낸다. 대지에 수분이 많으면 먼지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비가 온 뒤 맑은 날은 보통의 맑은 날과는 다른 것이다. 촬영자는 이러한 자연의 흐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같은 카메라를 사용해 찍어도 화면의 느낌은 상반되는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따라서는 이런 날을 일부러 기다렸다가 찍는다.

2.환경이 깨끗한 곳은 높은 해상력을 제공한다

환경에 의한 화질은 나라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자연환경이 좋은 네덜란드 등과 같은 나라에서 찍은 화면과 중국과 같이 황사현상이 심한 나라에서 찍은 화면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해상도로 비교하면 촬영환경이 좋은 곳은 높은 해상도를, 그렇지 않은 곳은 낮은 해상도를 가진다 하겠다. 카메라의 경우, HD방식 카메라와 DV방식 카메라의 화질 차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대기가 깨끗한 곳은 높은 해상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촬영환경을 선택해 찍는 것이 고화질을 구현하는 길이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환경을 찾아서 찍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우리 나라에서 깨끗한 바다를 찍는다고 가정했을 때, 서해보다는 동해를 떠올리듯이 각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잘 알아두면 촬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공해가 심한 지역,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황사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 등과 계절에 따른 변화 등을 잘 파악해 촬영지를 선택할 때 활용하도록 한다.

3.아침에 촬영하면 깨끗하다.

그럼 하루 중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를 얻을 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 일반적으로 하루 중 대기가 가장 깨끗한 때는 아침이다. 차량이나 공장 등에서 뿜어내는 매연이 밤에는 크게 감소한다. 그리고 새벽에 내리는 이슬로 인해 대기가 깨끗해진다. 또한 대지에 수분이 남아 있어 먼지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계절에 따라 그 시기도 변하지만 대체적으로 아침 촬영이 깨끗한 화질을 제공해 준다. 한가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색온도의 변화이다. 이른 새벽일수록 색온도가 높고 오후로 갈수록 색온도가 낮아진다는 점이다. 색온도의 변화에 따라 화면의 느낌도 달라지게 된다. 아침에는 청색 톤이, 오후에는 붉은 톤이 화면에 흐르게 된다. 촬영할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깨끗한 화면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조명 조건만큼이나 좋은 환경조건이 필요하다. 자연을 잘 활용하면 촬영에 있어 좋은 화면을 얻을 수 있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촬영의도에 따라서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자연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촬영자의 기본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