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레호수 수상마을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

 

2003년에  다녀온 미얀마  인레호수 수상마을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미얀마의 웨스턴샨 주의 샨 고원에는 수심이 깊지 않은 인레 호수 혹은 냥셰 호수가 있다. 이곳은 인샤 부족의 평화로운 삶의 터전이다. 대나무로 지탱하는 오두막에서 사는 인샤 부족 사람들은 수심이 1.5미터 정도인 얕은 호수에서 먹을 것을 키우는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들은 호수 바닥에 고정된 수생 식물이 자라는 '떠 있는 정원'을 가꾼다. 그리고 갈대와 풀을 함께 이용한 대나무 담으로 정원을 구획한다. 이 정원을 고안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도 기발한 방식으로 판매한다. 그들은 배 뒤에 18미터 길이의 정원을 달고 다니다가 손님을 만나면 정원을 조금씩 잘라서 판다.

인샤 부족 사람들이 모두 농부인 것은 아니다. 어부들도 있는데 이들이 카누를 젓는 방식도 유명하다. 그들은 배 뒤쪽에 서서 한쪽 발로 노를 젓는데 양손은 자유롭게 놔둔다. 어부들은 나무나 대나무로 원뿔처럼 생긴 덫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다. 이 덫을 발로 물속에 밀어 넣으면 물고기가 덫을 건드리고 그물이 막대에서 풀어진다. 막대는 물고기를 놀라게 해서 덫으로 몰아넣는 구실을 한다. 인샤 부족의 생계는 어떤 식으로든 호수와 관계 있다. 이 부족의 아이들은 걷기도 전에 벌써 호수에서 헤엄을 칠 수 있다고들 한다.

출처 : 한국영상작가회

글쓴이 : 盛月 申東寧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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