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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56개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집권여당 소속 시장인 박영순 구리시장(사진)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바람’에 휩쓸리지 않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선택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선 “고구려의 마지막 보루가 남아 있는 아차산을 중심으로 구리시를 역사문화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차산 기슭의 10만평에 고구려 유적공원을 조성하고,동구릉을 조선왕조 역사교육특구로 발전시키는 등 역사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 지하철 4개 노선을 연장해 구리시를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 방침이다.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 지하철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 건설공사를 내년에 조기에 착공하면 2호선 강변역에서 5호선 광나루역을 가로질러 토평으로 연결하고,다시 별내선 토평역을 중심으로 2호선과 5호선을 연결하는 경전철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해 환승체계를 갖추는 한편 서울 신내동 6호선 봉화산역에서 동구릉과 구리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연결하는 연장노선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택1·2동과 인창동을 하나로 묶어 뉴타운식 재개발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갈매·사노리 일대에 택지개발과 디지털 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장자호수공원과 왕숙천을 자연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토평동 한강변 그린벨트에 세계의 꽃을 사시사철 구경할 수 있는 꽃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일산·분당·의정부가 각 방향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처럼 구리시를 서울 동북부의 거점도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장학기금을 시예산의 1%로 증액시키고 외국어고교를 설립하는 등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말했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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