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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외국어특목고' 유치 사실상 확정 퍼온 글

盛月 2006. 12. 3. 09:55
구리시 '외국어특목고' 유치 사실상 확정
전액 지방비로 충당할 예산확보가 문제
 
송영한
 
경기도 교육청이 구리시 등 경기도 내 5개 시,군에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선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도교육위원회 관계자는 도내 8개 시,군이 신청한 특수목적고 설립신청에 대해 구리(외고), 이천(외고), 시흥(외고),수원(예고), 화성(국제) 등 5개시를 선정하고 공식 협정서 작성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구리시가 민선 2기 때부터 추진하던 특수목적고 설립은 민선3기에서도 계속해서 유치를 추진했으나 부지로 선정한 사노동(안말) 234번지 일원 25필지 부지 19,600㎡가 그린벨트에서 해제되지 않아 번번이 선정에서 제외 된 바 있다.

그러나 2004년 지구단위계획을 결정(의회 이견 없음)하고 올해 초 그린벨트가 해제와 더불어 1월13일 도시계획시설결정을 고시 했으며 의회에서도 동의를 받는 등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사노동 특수목적고 선정부지 일원(왼쪽 비닐하우스 일대 밭)     © 구리넷


구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구리외국어학교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5개 학과에 학년당 6~8학급, 학급당 30명, 완성 시 총 학생 540~720명 규모로 오는 2010년 개교가 목표다.

그러나 지난 8월 교육청 실사에서 도교육청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추정예산 전액(360억원 상당)을 지방비에서 충당해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예산확보가 학교설립에 최대 걸림돌로 등장, 이 부분 해결 여부에 따라 개교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전에 설립한 동두천, 수원, 성남 등 재정자립도가 월등한 시에도 50%의 건축비를 지원한바 있어 이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구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성원으로 지난 6년 동안 추진하던 일이 성사돼 기쁘다. 협정서 작성이 끝나면 이른 시간 안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기개교를 위해 전력투구 하겠다”며 “예산확보도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삼 교육위원은 “교육부의 정책적 판단 절차가 남아 있지만 설립승인 권한이 도 교육감에 있는 만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며 “특목고 유치로 지역학생들의  전체학력이 상승하고 면학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0년 예정인 개교시기를 2년 정도 앞당길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충실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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