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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우리 손으로 만든 영화

盛月 2008. 1. 9. 11:08
"어때요?" 우리 손으로 만든 영화
지역에서 처음으로 막 올린 '단편영화 시사회'
 
이강순
 


작은애가 유치원 다닐 때 어느 날 내게 물었다.

 “엄마, 엄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요?”

 그러며 자기는 "인창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아이에게 "엄마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작든 많든 꿈이 있다. 꿈이 있기에 언제나 목이 마르다.

 

그러나 그 갈증은 삶의 힘이 된다.

또한 그것은 살아야 하는 이유이고, 당당한 구실이며, 꿈이며 목적이다. 
 

▲ 단편영화 '그날 애주소녀에게 무슨일이 있었나?'  포스터   © 이강순



지난 토요일(5일)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단편영화시사회(그날 애주소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연출 우현용/주연 임윤진 마지은 김재중)에 다녀왔다.

 기대를 잔뜩 하고 정확한 시간에 공연장 문을 열었지만 공연장은 텅 비어 있었다. 이미 끝난 것이구나 생각하고 되돌아서려는데 공연장 밖 대기실에 앉아 있던 몇몇 사람이 그때서야  공연장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단편영화시사회! 내겐 참 거창한 문구다. 청소년수련관 후원으로 그곳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만든 영화겠구나 생각한 것은 기우였다. 이들은 아마추어 극단출신의 연기 영화 전공자들이었고, 시사회에 참여한 몇 안 되는 관객은 부모이고 친구였다.

 “우리끼리 영화를 만들고 조촐하게 시사회를 하려고 했는데 우연히 이렇게 거창해져 버렸어요”
 
우현용(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석사과정)연출자의 말이다. 처음 도전한 단편영화가 만들어지고 나름대로 품격을 갖춰 시사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그는 감격했고 뿌듯했던 것이다.
 
몇 사람 모이지 않은 작은 시사회는 왠지 모를 감동이 전율처럼 흘렀다. 대중영화시사회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라한 시사회였지만 그들이 가진 꿈과 이상은 영화의 가치보다 몇 배의 감동을 전해준 것이다.

 “무모한 우리들의 끼를 인정해주고 후원해 준 부모님께 감사해요.” 주연을 맡은 임윤진(수원여대연기영상과 졸)님의 말이다.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재산이고 힘인가?
 
우현용 연출가에게선 순수한 열정과 뚝심이 묻어났다. 앞으로 이정향 감독(미술관옆 동물원. 집으로)같이 대작을 만드는 훌륭한 영화연출가가 되리라 믿는다. 배우 또한 앞으로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감독이 되고 배우가 되는, 그 위대한 꿈으로 그들의 삶이 윤택하길 바란다.

▲연출을 맡은 우현용 님.    소박한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유명 여자감독들에게서 볼 수 있는  끼가 느껴졌다. © 이강순   


▲ 영화를 만든 사람들과 출연진들.     © 이강순


위 글은 구리넷에서 퍼온 글입니다

 

아들 준호(좌에서 4번째)가 단편영화를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하여 지켜보았다.

시사회가 있기 까지 .....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 감독에

편집,

시사회까지.........

 

1인 다역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가능성을 보는 것으로 만족을 했다

 

이번에 만든 영화는 전주단편영화제와 세계단편영화제에 출품한다고............